신라 고분 학술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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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명 경주 대릉원 일원 쪽샘 유적 조사기간 2007년 ~

쪽샘 유적은 천마총과 황남대총 등 신라 왕릉이 있는 사적 경주 대릉원 일원에 속한 4~6세기대 신라 귀족 무덤군으로, 현재의 경주시 황오동을 중심으로 황남동, 인왕동 일부를 포함한다. 우리 연구소는 2007년부터 쪽샘지구 유적 정비와 신라고분공원 조성 사업을 위한 발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발굴조사는 크게 고분 분포조사와 정밀학술발굴조사로 진행한다. 분포조사는 113,168.4㎡에 이르는 대규모 지역을 14개 지구(A~N지구)로 나누고, 고분의 위치와 범위, 중복 고분 간의 순서 등 유적 정비와 고분공원 조성을 위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2020년 현재, K·J·N지구를 제외한 곳은 분포조사를 완료하였으며, 지금까지 확인된 고분만 약 1,100여 기에 달한다.

정밀학술발굴조사는 분포조사에서 확인된 것 중, 학술적 가치가 높은 고분을 선정하여 실시하고 있으며, 그간의 조사 성과는 국내·외 학계의 커다란 주목을 받아왔다. 소형의 적석목곽묘 (積石木槨墓) 5기가 시차를 두고 반시계 방향으로 덧붙여 조성된 B지구 연접분(連接墳), 삼국시대 중장기병의 말과 사람 갑옷이 완벽한 형태로 출토한 C지구 10호 목곽묘, 지하식 적석목곽묘의 축조 방법과 기술이 잘 드러난 E지구 41호분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현재는 E지구의 44호분을 2014년부터 조사 중이며, 유적 위에 쪽샘유적발굴관을 세우고 고분 발굴의 전 과정을 공개하여, 역사교육과 문화 향유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44호분은 신라 적석목곽묘 가운데 중형급에 해당하며, 목조가구 시설을 설치한 다음 적석부를 만든, 전형적인 지상식 적석목곽묘 구조가 잘 확인된다. 2020년부터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내부의 주인공 무덤에서는 금동관, 금귀걸이, 가슴걸이, 은허리띠, 금·은팔찌, 금·은반지, 운모 등 화려한 장신구와 함께, 금동으로 된 비단벌레 장식, 돌절구와 공이, 바둑돌 등 최상급 적석목곽묘에서만 출토된 적이 있는 유물들이 확인되고 있어, 높은 신분을 가진 사람의 무덤이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한편 44호분 호석(護石)을 따라 큰 항아리를 배치한, 당시 제사 모습이 확인되었다. 항아리 중에는 기마행렬(騎馬行列), 무용(舞踊), 수렵(狩獵) 모습을 새긴 항아리 1점이 출토되어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쪽샘 유적 전경 쪽샘 유적 전경
쪽샘 C10호 목곽묘쪽샘 C10호 목곽묘
쪽샘 C10호 목곽묘 말갑옷 조사 모습쪽샘 C10호 목곽묘 말갑옷 조사 모습
쪽샘유적발굴관쪽샘유적발굴관
쪽샘 44호분 봉토 축조 모습쪽샘 44호분 봉토 축조 모습
쪽샘 44호분 가슴걸이 출토 모습쪽샘 44호분 가슴걸이 출토 모습

메뉴담당자담당부서 :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담당자 : 정인태 연락처 : 054-622-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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