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송풍관 양방향에서 공기 불어넣어 철 생산 / 4.13. 오전 9시, 현장 접수로 참여 가능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소장 문재범)는 13일오전 9시 연구소 내 제철기술 복원실험장에서 13차 고대 제철기술 복원실험을 진행한다.
이번 제련실험에서는 충주 칠금동 제철유적에서 확인된 백제 제련로(製鍊爐)를 모형으로 제작한 실험로에 철광석과 숯을 넣고 불을 피워 괴련철(塊鍊鐵)을 생산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진행된 12차 실험에서는 2개의 송풍관을 사용해 한 방향씩 각각 시차를 두고 공기를 불어넣었다면, 이번 실험에서는 2개의 송풍관 양방향에서 공기를 불어넣는 방법으로 실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 제련로(製鍊爐): 철광석을 녹여 금속을 만들기 위한 시설[노(爐)] * 괴련철(塊鍊鐵): 철광석을 직접 제련하여 얻은 철덩어리 * 송풍관(送風管): 노 내로 공기를 불어넣는 관
특히, 지난 12차 실험결과에서 확인된 문제들을 보완하여 원활한 철 생산을 위해 제련로 내부는 적정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관찰하고, 양방향에서 들어오는 바람이 맞부딪히지 않도록 번갈아가며 송풍할 예정이다. 실험 이후에는 철 생성물에 대해 분석을 실시하여 재현실험의 효과도 함께 검증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11월에 예정된 14차 복원실험에서는 충주에서 확인된 고려시대 다인철소(多仁鐵所)로 추정되는 완오리 제련로를 모형으로 한 실험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삼국(백제)부터 고려시대까지 이어지는 철 생산방식에 대해 비교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다인철소(多仁鐵所): 고려시대 충주지역에서 철 등을 생산하였던 특수행정구역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누구나 당일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로 전화(☎043-850-7815) 문의하면 된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이번 행사를 통해 꾸준히 진행되어 온 복원실험 과정과 그 결과를 국민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또한 앞으로도 국민에게 중원의 ‘철’과 관련된 정보를 더 널리 알릴 계획이며, 한반도 철생산기술의 발달사와 문화사적 의의를 밝히는 사업도 꾸준히 이어 나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