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은석)는 19일 오후 3시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회의실에서 대한불교 조계종 천관사(주지스님 지행), (재)민족문화유산연구원(이사장 한성욱)과 함께 전남 장흥 천관사와 관련한 불교 문화유산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연구, 홍보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천관사와 천관산 소재 문화유산과 관련하여 ▲ 학술조사·연구, ▲ 국내·외 학술대회 개최, ▲ 국내·외 답사 주관, ▲ 온·오프라인 홍보와 정보 제공을 시행하기로 세 기관이 상호 협력을 약속하는 자리다. 이를 통해 지역 역사성 회복, 문화관광 콘텐츠 원천자료 확보,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천관사: 신라 애장왕(800~808)대의 통령화상이 화엄종 계열의 사찰로 창건
* 천관산: 723.1m, 호남 5대 명산으로 2020년 명승으로 지정
* 경관·역사·문화적 가치: 정상 부근의 기암괴석의 지형경관, 억새군락의 식생경관 뛰어나고 일대에 천관사, 탑산사 등 사찰?암자와 방촌마을 고택 등 문화관광자원이 다수 분포
또한 세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학술대회를 올해 하반기에 개최해 천관사 가람 배치와 천관보살 신앙과의 관계도 규명해볼 계획이다.
* 천관보살: 복과 지혜를 동시에 가져다주는 보살
국립나주문화재연소는 전남·제주를 중심으로 마한 역사 문화권 유적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연구와 보존·관리를 담당하고 있으며, 천관사는 현재 대한불교 조계종 사찰로서 보물인 삼층석탑, 전라남도 유형문화재인 석등, 전라남도 유형문화재인 오층석탑 등 지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참고로, (재)민족문화유산연구원은 2013년과 2015년에 천관사를 발굴조사해 도가니(쇠를 녹이는 그릇), 나한상 등을 찾아내고 주요 불상이 있는 터를 비롯한 건물지 10동, 추정 탑지 2기 등을 확인한 바 있다.
문화재청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이번 업무협약이 급변하는 문화재 대내·외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국가기관과 민간과의 협력 사례로서, 지역에 소재한 비지정 문화재에 대한 가치 발굴, 보존·관리, 활용 방안을 마련할 계기가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협력 기관과 사업을 지속적으로 개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협약식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