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제목 | '신선(神仙)되어 하늘 나라샤' 전시 개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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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부서 |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 | 보도일 | 2021년 07월 20일 | |
작성자 | 이은지 | 조회수 | 4738 | |
문화재청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은석)와 나주시 나주복암리고분전시관(관장 이정호)은 오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나주 정촌고분 출토 금동신발의 보물지정을 기념하여 ‘신선(神仙)되어 하늘 나라샤’라는 이름으로 나주복암리고분전시관에서 공동전시를 개최한다. * 나라샤 : ‘날아오르다’라는 뜻의 순우리말로 ‘나르샤’라고도 쓰임 이번 전시는 2014년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가 실시한 나주 정촌고분 발굴을 통해 출토된 금동신발이 올 4월 21일에 보물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고 일반인들에게 공개하여 중요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추진하게 되었다. 나주 정촌고분은 복암리고분군(사적)과 인접해 있으며 영산강이 한눈에 보이는 산 사면에 위치해 있다. 발굴 결과 고분은 1호 돌방무덤을 중심으로 만들어졌고 이후 독널, 돌덧널, 돌방 등이 추가로 매장되는 양식으로, 1호 돌방무덤에서 금동신발 1쌍이 출토되었다. 금동신발은 우리나라 고유의 삼국시대 금속공예품 중 하나로 공주 무령왕릉을 비롯한 마한·백제권 지역에서 19점이 출토된 바 있다. 나주 정촌고분 출토 금동신발은 5세기 후반경에 제작된 것으로 발목깃판이 부착되고 투각된 문양을 사용하였다는 점에서 고창 봉덕리 1호분 출토 금동신발(보물)과 유사한 형태와 제작기술, 문양요소를 갖추고 있다. 발등에 있는 용머리 장식은 나주 정촌고분 출토 금동신발에서만 유일하게 확인되어 특징적이며, 신발의 장식적인 효과를 더욱 높여주고 있다. * 투각(透刻) : 재료의 면을 도려내거나 깎아서 원하는 무늬를 나타내는 조각 기법 나주 정촌고분 출토 금동신발은 바닥판과 좌우 옆면판, 발목깃판을 얇은 금동판 으로 만들고 작은 못으로 연결하였다. 옆면판에는 육각형 문양을 연속으로 배치하고 육각형 내부에 용(龍), 봉황(鳳凰), 인면조(人面鳥), 짐승, 새 등의 동물문양이 관찰된다. 이와 함께 발끝과 뒤꿈치 중앙 부분에는 불꽃문양, 바닥판에는 연꽃과 괴수(怪獸)문양이 확인된다. 금동신발은 삼국시대 공예기술뿐만 아니라 고대인의 사후세계관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신발에 장식된 다양한 문양은 고인을 천상으로 인도하는 상징적인 역할을 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전시는 나주 정촌고분 출토 금동신발의 형태와 문양에 대한 소개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신발에 담긴 다양한 문양을 세부적으로 관찰하고 상징적인 의미에 대해 상상해볼 수 있는 자리이다. 보물로 지정된 나주 정촌고분 출토 금동신발 진품은 개막일로부터 8월 1일까지 2주간만 전시되며 이후에는 재현품으로 대체하여 전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또한 같은 무덤에서 출토된 모자도(母子刀) 진품과 재현품도 함께 공개된다. * 모자도(母子刀) : 장식용 칼로서, 큰 칼(大刀)인 모도(母刀)에 작은 칼인 자도(子刀)가 붙어 있는 구조
문화재청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이번 전시를 통해 지역에서 발견된 중요 문화유산에 대해 학계와 일반인들이 보다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문화유산에 대한 조사ㆍ연구 성과를 공공자원으로 개방하여 국민에게 환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모든 전시 일정은 코로나 19 상황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여 운영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061-339-1125 / 061-337-0090)로 문의하기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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