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문화권 유적조사연구
- 국립중원문화유산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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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추진업무
- 현재 위치중원문화권 유적조사연구
고고학, 금속학
우리 연구소는 국내 3대 철산지로 알려진 충주지역을 중심으로 주변 일대에 대한 제철유적 조사 및 철 생산기술 복원실험, 시료의 자연과학적 분석 등을 통해 고대~중근세 철 생산기술을 규명해 나가고 있다. 나아가 중국·일본 등 국제 교류협력 및 한국철기학회 등 국내 학계와의 공조로 철 생산의 기원과 발전양상을 규명하는 학술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충주는 고대부터 근세까지 중원지역 내 가장 많은 제철유적이 확인되는 곳으로, 지표조사와 발굴조사를 통해 제철유적 약 96개소가 확인되었다. 우리 연구소에서는 2014~2015년 대소원면 일대 ‘다인철소’ 추정지 발굴조사를 실시하였고 2016년부터는 중장기 조사계획을 수립하여 충주 칠금동(392-5번지 등) 일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였다. 충주 칠금동 제철유적에서는 지금까지 제련로 34기, 각종 소성유구와 철광석 파쇄장, 폐기장 등이 확인되어 칠금동 일대가 갖는 백제 제철 종합 생산단지로서의 중요성을 밝혀낼 수 있었다. 또한 연구소에서는 발굴조사에서 밝혀진 고고학적 내용을 검증하고 제철기술 복원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2014년부터 2026년 현재에 이르기까지 17차의 제련실험과 7차의 주조실험을 진행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충주 칠금동 제철유적의 제련로를 모델로 한 삼국시대 백제의 제련 공정관련 기술 복원에 주력하고 있다.
그리고 각 지역의 제철 문화 속에서 중원지역의 제철 기술을 해석하기 위해, 2014년 중원(충주)지역을 시작으로 경상도, 전라도 지역 제철유적에서 출토되는 제철시료를 대상으로 자연과학적 분석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연구영역을 제철산지까지 확대하면서 광산조사도 병행하여 철기의 산지 규명과 유통망 복원을 위한 연구도 함께 진행 중이다. 종합적인 연구를 통해 밝혀진 충주지역의 철 생산과 관련된 성과들을 국민들과 공유하기 위해서 연구소에서는 제철기술 복원실험의 과정을 온·오프라인으로 공개하고 ‘백제 철 아카데미’와 ‘제철캠프’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교육·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단순히 과거의 기술을 복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중원지역이 고대 동아시아 제철 문화의 중심지였음을 입증하는 중요한 학술적 토대가 되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 연구소는 체계적인 조사와 융복합 연구를 통해 고대 철 생산 기술의 완전한 복원을 실현하고, 그 가치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고대 제철 연구의 글로벌 거점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다.
고고학
국립중원문화유산연구소는 충북·강원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중원문화권의 역사적 성격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하여, 2025년부터 「중원지역 문화네트워크 규명 연구」를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 본 연구는 기존의 개별 유적 중심 연구에서 한 단계 나아가, 도시·사찰·성곽·교통로 등 다양한 유적 요소를 상호 연계된 네트워크로 파악함으로써 중원지역 고대 사회의 공간 구조와 문화 경관을 종합적으로 복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본 연구에서는 중원경(충주)을 중심으로 한 도시 구조와 교통망을 핵심 축으로 설정하고, 충주 의림사지(추정지), 장미산성 등 주요 거점 유적에 대한 발굴조사와 함께 고지도·근대지형도·공간정보(GIS) 분석을 병행하여 중원지역 문화네트워크의 실체를 규명하고 있다. 특히 사찰과 교통로, 도시 거점 간의 입지 관계와 기능적 연계를 분석함으로써, 중원지역이 고대 국가 운영과 교통·물류의 중심 공간으로 작동하였음을 실증적으로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장미산성 목곽시설과 출토유물에 대해서는 고고학을 비롯하여 건축학·토목공학·보존과학·고환경 분석 등 학제 간 융복합 연구를 적용하여, 성곽 시설의 축조 기술과 운영 체계, 고대 생활환경과 자원 이용 양상을 입체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원지역 문화유산 연구의 방법론을 확장하고, 고대 사회의 기술·환경·사람 간 상호작용을 종합적으로 조명하고자 한다.
연구 성과는 학술대회 개최, 국내외 공동연구, 전시·교육·시민강좌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확산·공유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중원문화유산의 학술적 가치뿐 아니라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를 함께 제고하고 있다. 앞으로도 국립중원문화유산연구소는 「중원지역 문화네트워크 규명 연구」를 통해 충북·강원지역 문화유산의 장기적 보존·정비·활용을 위한 기초 자료를 축적하고, 중원문화권의 역사적 위상과 지역 정체성에 대한 국민적 이해를 높이는 데 지속적으로 기여할 예정이다.
문화유산 보존 관리 정책지원
국립중원문화유산연구소는 충북 · 강원지역 매장유산에 대한 발굴조사를 점검하고 조사방향을 제시하며, 국가귀속유산의 상시적인 보관 · 관리를 위해 각종 문화유산 보존 · 관리 정책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국립중원문화유산연구소는 지역 내 매장유산 보존조치유적 재평가, 발굴현장 모니터링, 사적 정기조사, 발견매장유산 현지조사 및 예비감정, 국가귀속유산보관 · 관리운영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러한 업무들은 지역문화의 정체성 확립과 국민의 문화유산 인식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