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 입니다.

국가유산청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국립문화유산연구원
  • (34122) 대전광역시 유성구 문지로 132(문지동 472)
  • 042-860-9114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 (38127) 경상북도 경주시 불국로 132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 054-777-8800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
  • (33123) 충남 부여군 규암면 충절로 2316번길 34(외리 산 1-1)
  • 041-830-5600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
  • (51430) 경남 창원시 성산구 용지로 256(용호동 8-4)
  • 055-211-9000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
  • (58264) 전남 나주시 영산포로 263-23
  • 061-339-1114
국립중원문화유산연구소
  • (27438) 충북 충주시 남한강로 38(금릉동 594)
  • 043-850-7800
국립서울문화유산연구소
  • (03045) 서울특별시 종로구 효자로 12, 고궁박물관 별관
  • 02-739-6919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
  • (55365)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이서면 지사제로 168
  • 063-290-9300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
  • (34122) 대전광역시 유성구 문지로 132(문지동 472)

보도자료

신라 돌무지덧널무덤 속 숨은 비밀, 108개 나무 기둥을 다시 세우다

  • 작성부서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 보도일 2025년 06월 25일
  • 작성자 김동훈
  • 조회수 10232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쪽샘 44호분 축조 실험 1차 공개설명회 개최(6.26. 오후 3시)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소장 임승경)는 6월 26일 오후 3시 쪽샘유적발굴관(경북 경주시)에서 ‘경주 쪽샘 44호분 축조 실험 1차 공개설명회’를 개최한다.
* 행사장소 : 쪽샘유적발굴관 2층(경주시 태종로 788)

쪽샘 44호분은 2014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의 발굴조사와 학제 간 연구를 통해, 400여 마리의 비단벌레 날개로 만든 말다래, 세 가지 색실로 짠 비단, 자색(紫色)·비색(緋色) 실의 염색 재료가 최초로 밝혀진 1,550여 년 전 신라 공주의 무덤이다.
* 말다래: 말 탄 사람 다리에 흙이 튀지 않도록 안장 밑에 늘어뜨리는 판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발굴조사 완료 후 현재까지 ▲ 조사 자료에 대한 정리·분석, ▲ 축조 방법에 대한 건축·토목공학적 검토, ▲ 축조 실험을 위한 설계, ▲ 유적 보호를 위한 흙덮기 조치와 배수시설 설치, ▲ 축조 재료의 선별 등을 마치고, 본격적인 실험에 착수하게 되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총 21단계의 쪽샘 44호분 축조 과정 중 3~7단계를 일부 공개한다. 이 단계는 나무 기둥을 세우는 것과 동시에 묘광을 파고 흙둑을 쌓은 뒤, 돌무지를 쌓고 기둥 간 버팀나무를 놓는 단계이다. 특히 신라 돌무지덧널무덤의 구조 가운데 가장 독특한 시설인 나무 기둥과 버팀나무를 다시 세워 보는 과정은 이번 실험의 핵심이다.
* 묘광: 시신과 부장품을 안치하기 위한 곳에 땅을 파서 만든 구덩이
* 버팀나무: 신라 돌무지덧널무덤의 목조구조물에서 동심원상 또는 격자상 기둥 열과 교차되는 방향으로 열 지어 있는 기둥과 기둥 상부에 비스듬히 놓여 있는 나무
* 돌무지덧널무덤: 적석목곽분(積石木槨墳)이라고 하며, 나무로 짠 곽 주변에 돌을 쌓고 봉분을 조성한 신라 특유의 무덤

독특한 모습과 구조를 가진 신라 돌무지덧널무덤 중 유일하게 무덤 전체를 해체하여 조사한 쪽샘 44호분에서는, 16만여 개의 강돌로 쌓은 돌무지 속에 108개의 나무 기둥을 세우고, 31개의 버팀나무를 설치한 흔적이 확인되었다. 이 목조구조물(木造構造物)은 지금까지 쪽샘 44호분을 비롯해 황남대총 남분과 북분, 금관총, 서봉총까지 총 5기의 돌무지덧널무덤에서만 확인되었다.

나무 기둥은 돌무지 속에 남아있는 공간과, 지면에 뚫려 있는 구멍을 통해 그 모습과 크기를 가늠할 수 있다. 기둥은 주인공이 묻힌 무덤 가운데의 덧널을 감싸고 동심원상으로 3~4열로 배치되어 있다. 1열은 길이 370cm, 지름 20cm의 단면 원형(圓形)인 나무를 31개 세웠으며, 땅에 묻힌 부분을 제외하면 지상 위로 3.2m 높이이다. 2열의 29개 기둥은 지상 위로 2.5m, 3열 29개 기둥은 지상 위로 1.6m, 4열 19개 기둥은 지상 위로 0.5m 높이이다. 기둥을 똑바로 세우기 위해 다른 보조 시설이 필요한지 여부는 이번 실험을 통해 검토할 예정이다.

버팀나무는 31개로 위치와 모양, 크기는 돌무지 경사면에 나 있는 홈을 통해 짐작할 수 있다. 형태와 지름은 나무 기둥과 동일하고 길이는 최대 6.6m에 이른다. 발굴조사 당시에는 돌무지를 쌓는 것과 버팀나무를 놓는 것 중 무엇이 먼저인지 순서를 확인하기 어려웠지만, 이번 실험을 통해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재까지 발굴조사에서 확인되지 않은 나무 기둥과 버팀나무의 결구(結構, 여러 부재들을 잇거나 고정한 것) 방식도 다양한 방법으로 실험할 예정이다.

나무 기둥과 버팀나무로 이루어진 목조구조물은 신라 돌무지덧널무덤의 구조와 축조기법 중에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시설로 이번 실험을 통해 그 비밀이 풀어질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번 행사는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더 자세한 사항은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054-622-1702)로 문의하면 된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앞으로도 쪽샘 44호분 축조 실험의 모든 과정을 쪽샘유적발굴관에서 공개하고, 다양한 학술행사를 통해 여러 분야와 소통하여 신라 고분문화를 밝혀나갈 것이다.



쪽샘 44호분 나무 기둥 구멍과 버팀나무 흔적(위-남쪽)

< 쪽샘 44호분 나무 기둥 구멍과 버팀나무 흔적 >